병원에 입원을 하러 가기전에 1주일간 있어야 하니 큰 캐리어에 짐을 이것 저것 쌌어요.
1주일 동안 있는거지만 병실에서 있을테니 여행과는 달리 옷은 별로 필요가 없을테니 짐이 좀 적을줄 알았는데~
왠걸요... 정말 큰 캐리어 한가득 짐을 넣었습니다.
그 중에 꼭 필요한...혹은 있으면 정말 좋은 물건들을 알려드릴께요.
(1) 선풍이
:저희 아이는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예요.
아이의 체질도 있기는 하지만 수술을 하고나면 열이 좀 올라요.
보통 37도가 넘게 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검색끝에 쿠팡에서 선풍기를 하나 구매해서 갔어요.
그냥 세워만 놓는 선풍기로 할까? 아니면 집어서 쓸수 있는 선풍기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많은 분들의 추천으로 이렇게 어디든 집어서 쓸수 있는 선풍기를 골랐어요.
정말....이제 신의 한수였습니다.^^
선풍기 크기도 제법 커서 아이가 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어요.
선풍기를 가드에 집어서 쓸수도 있고 저렇게 세워놓고 쓸수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지금은 집에서 책상이나 아이 침대에 두고 너무 잘 쓰고 있으니 강추드립니다~^^
참고로 병실이 생각보다 더웠어요.
저희는 창가라 그런지... 아니면 다인실이라 그런지 요즘은 에어컨을 쎄게 틀지 않더라구요.
(2) 긴 쿠션
: 이거는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예요.
수술을 하고나면 바로 눕기가 힘들어서 옆으로 돌아 누운 후 등 뒤에 긴 쿠션으로 지지를 해줘야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구매를 해라고 해요~
저는 집이 지역이라 서울까지 저렇게 큰 쿠션을 들고 기차를 탈 수가 없어서 병원 지하에 있는 의료기가게에서 샀는데...
저렇게 못생긴 쿠션이 무려 43000원이였어요.
너무 비싸지만 그냥 의료용품 산다는 기분으로 샀어요.
하지만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아산 지하에 택배 배달을 받는곳이 있더라구요.
그걸 늦게 알았지만.... 다른분들은 왠만하면 쿠팡로켓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쿠팡으로 사면 훨씬싸고 이쁜걸 살수있겠더라구요.
어쨌든... 저희아이는 바로 눕는게 편하다고하고 또 옆으로 누울때 오히려 뒤에 뭐가 있는게 싫다고 해서 몇번 사용 못하고 결국 아이가 잘때 안고잤어요.^^
하지만 보통은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고 하니 꼭 구매하세요~^^
(3) 컵과 긴 빨대
:컵은 집에서 들고 와서 써도 되는데 저는 그냥 종이컵 한줄 사서 퇴원할때까지 너무 잘 썼어요.
컵은 각자가 알아서 들고 오시거나 사시면 되고...음...저 빨대는 정말 유용해서 꼭 준비하세요~^^
아이가 수술을 하고는 바로 앉을수가 없어서 한동안 저 빨대를 꺽어서 물이나 음료를 마셨는데..저게 없으면 옷에 다 흘리고 대략 난감했을꺼 같아요.
수술을 하고나서는 식전.후로 약을 먹기 때문에... 최고 6번은 꼭 필요해요.
그 외에도 중간중간에 물이나 음료를 먹으니 한 봉지 사서 넉넉하게 쓰세요~
저는 병원 내 마트에서 샀어요.
참...저희 아이가 그러던데 빨대를 짧은쪽을 컵에 담그고 긴 쪽으로 마시는게 편하다고 합니다 ^^
참고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4) 택배
: 고작 입퇴원까지 열흘 있는데 택배가 뭐 그리 필요할까? 했는데 생각과 달리 너무 필요하더라구요 ㅋ
어떤 분들은 심지어 생수까지 배달해서 드시는 분들도 제법 있었어요.
저는 물은 병원 다용도실에 있는걸 이용했구요~
물병을 안 들고 가서 마트에서 우유를 하나 사서 마신 후 크 통을 이용했어요.
그 외에도 저희는 마트에서 너무 비싸서 못 먹는 과일도 로켓배송해서 받았고 간식이나 햇반도 더 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아이 안경을 수술실 옷에 넣어두고 오는 바람에 잃어 버려서 안경테를 로켓으로 받았어요.
그리고 알만 그 전 안경점에 전화해서 물어 본 후 안경점에 들고가서 맞췄어요.
생각보다 별의 별 택배가 다 보이던데.... 정말 유용합니다,꼭 이용해 보세요.
(5) 핸드폰과 패드
: 처음에 수술후 너무 아파서 잠만 자고 끙끙 거리며 있는데 몇 일 있으면 아이가 어느정도 괜찮아지면 누워서 별로 할게 없어요.
그래서 아픔이라도 잊어버리라고 핸드폰이나 패드를 줬어요.
이것도 아이가 자기 컨디션이 안 되면 꺼버리고 괜찮으면 보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마지막 몇일은 정말 낄낄거리면서 볼만큼 회복이 되었어요.^^
보호자도 아이들도 무료한 시간 달래거나 일을 하거나 하시려면 꼭 챙기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저는 일을 해야해서 노트북도 들고가서 아주 잘 썼어요.
(6) 샤워용품
: 샤워용품은 마트에도 파는데 집에서 작은통으로 들고 왔어요.
아이는 수술전에 한번 같이 씼었어요.
수술을 하고나서는 2주동안 샤워를 못하니 꼭 그 전날에 귀찮더라도 꼭 샤워를 해주세요.
머리카락도 걸어야 감을수 있기 때문에..너무 감고싶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 외에 보호자도 환자 돌보다가 시간되시면 샤워하면서 피로를 푸시는게 좋아요~
(7) 침낭
: 병원에 입원을 하면 보통 큰 병원은 보호자용 침구류를 제공하지 않는데요~
역시나 아산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저는 캠핑용 침낭을 들고 갔어요.
담요를 들고 오신분들도 많으시던데..저는 침낭을 너무 잘 활용했어요.
베개는 어차피 아이가 수술을 하면 사용을 못 하니 보호자가 사용을 하시면 되니까 굳이 베개까지는 안 들고 가셔도 좋아요.
(8) 보호자용 수저
: 보호자용 수저는 제공되지 않으니 꼭 챙겨가세요.
양치용 통을 챙기시는분들도 계시던데...수술후 못 걸을때 양치를 시킨다고 하시던데..그래서 저도 지하에서 포장음식 시켜서 들고 온 통을 깨끗히 씻어서 뒀었는데..저는 사용을 안 했어요.
아이가 굳이 양치를 안 하려고 하길래..그냥 걷고나서 바로 양치를 했어요.
(9) 슬리퍼
: 병실에서 생활하다보니 슬리퍼는 필수예요.
물론 환자는 수술 후 걸을 때 운동화를 신기니 수술전까지는 슬리퍼를 신고 생활을 하고 수술 후 에는 끈없는 운동화를 준비해주세요.
끊이 있으면 끊에 걸려서 혹여나 넘어질수 있으니 끈없는 운동화를 준비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끈없는 운동화는 뒤로해서 아이가 스스로 씻는 방법까지 나중에는 설명을 해주세요.
슬기로운 병실 생활을 위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많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꼭 있으면 좋은것들을 적어봤어요.
참고하셔서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세요.
p.s: 참고로 옷은 정말 많이 들고갈 필요가 없습니다.
병원에 세탁실이 따로 있어서 건조까지 가능하지 필요하면 빨아서 쓰시고..아이는 입원시 입은 못만 챙기세요.
보호자도 환자 돌보느라 그렇게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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