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여권을 처음 만들면 저렇게 신이나서 어디든지 날아가버리고 싶은 기분이실텐데요~
이번 마카오 여행동안 제나를 들었다~ 놨다 했던게 저 여권입니다. ㅠㅠ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바로 저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호텔에서 배불리 먹고 관광지로 이동을 하기위해 짐을 챙기는데 갑자기 친구 한명이 여권이 없어졌다고 가지고 온 캐리어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에 아침부터 나머지 일행도 함께 호텔방을 다 뒤지고 난리를 피웠지요~ ㅠㅠ
하지만 여권은 온데간데 없고.....
결국 의심이 되는곳은 택시안, 그리고 호텔 프론트데스크였기에 먼저 호텔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호텔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프론트에는 없다는겁니다.
아~~ 정말 큰일이였지요. 여행첫날부터 무슨이런일이.....
호텔 프론트로 내려가서 어제새벽 입고온 옷과 들고온 캐리어 그리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대를 알려주었습니다.
직원이 호텔 CCTV를 체크해서 택시 번호를 알려주겠다는겁니다.
하지만 확인을 위해서 몇시간이 소요가 된다는말에 일단 계획대로 관광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호텔이 이런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걸 알았습니다.
여행 일정이 짧아서 일단 당황한 친구를 달래서 관광지로 갔습니다.
그래도 찾을수 있을꺼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또 안되면 다시 재발급 받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말입니다~
사진을 찍을때도 친구녀석 웃는게 웃는게 아닌듯 싶었습니다.ㅠㅠ
관광지에서 길을 찾고있는 와중에 마카오에 거주중이신 친절한 한국인 아저씨를 만나서 여행지 정보도 얻고 여권을 잃어 버렸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일단 크게 걱정은 말라고 안심은 시켜주셨는데...
먼저 마카오 대사관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라고 하십니다.
마카오 대사관이 작아서 여권을 만들려면 경찰서를 가서 뭘 발급받아서 홍콩을 가서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불안해 하는 친구가 공항이랑 호텔 그리고 대사관에 전화를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결국 가던길을 멈추고 저렇게 길에 앉아전화기를 붙잡고 여기저기 다 전화를 했네요.
1) 호텔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결과가 나오는 즉시 방으로 메세지를 남겨주겠다고합니다.
2) 공항에 전화를 걸어 lost & found로 연결을 시켜달라고 하니 전화번호를 따로 가르쳐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거기로 전화를 해 보니 공항내에서 잃어 버렸으면 확인가능한데 공항밖이면 경찰서로 연락을 해보라고 하네요.
택시 스탠드가 공항밖이였으니까 공항 lost & found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3) 대사관에 연락을 해보니 내일까지 공휴일이라 일단 경찰서를 가서 신고를 하고 비행기표를 몇일 미루고 임시여권을 발급받기위해서 홍콩으로 건너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진짜 상황은 더더욱 심각했습니다.
호텔에서 택시가 확인이 되면 택시회사에 연락을 할수 있지만 이 택시도 회사에 소속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100프로 장담은 못한다고 하네요. ㅠㅠ
결국 참담한 마음과 한줄기 기대를 가지고 경찰로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나와서 경찰서를 가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뭐 인생이 다 이런거죠~-_____-
이때 참 유용하게 쓴게 구글맵입니다.
경찰서가 어딘지 잘 몰라서 구글맵을 보니 인근 경찰서가 나와서 다행히 별 무리없이 찾아갈수가 있었습니다.
2층으로 가서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여권지갑색과 모양 그리고 여권과 카드2장 공연티켓3장과 한국돈 2만원이 들었다는걸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또 몇가지 작성해야할 곳에 작성을 하고 잠시 앉아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마카오 사람들은 범죄를 많이 안 저지르는지 경찰서가 꽤나 평화롭고 조용하더라구요 ㅋㅋ
경찰서 내부는 대략 이런 브로셔와 사진들이 있네요.
몇분이 지나고 경찰이 우리를 부르더니 혹시 카드가 삼성카드냐? 케이스가 검정색에 뭐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우리 셋이 일제히 남들눈 신경도 안 쓰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천만다행인게 택시운전기사가 분실물을 경찰서에 맡겼다고하네요.
하지만 분실물은 다른경찰서에 있다고 하길래 아주 아주 기쁜 마음으로 다른 곳에 위치한 경찰서로 택시를 타고 바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중에 경찰차도 한번 찰칵~ ㅋㅋ
친구녀석 이날 하루종일 웃는 모습을 제대로 못봤었는데 정~~~~말 세상을 다 얻은 표정을 짓더라구요.
우리도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힘든데 친구는 오죽했을까 싶더라구요.
친구가 마카오 관광처에서 받은 책자에 이렇게 마카오 여행 시 유용한 전화번호가 적혀 있네요.
마카오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이번 경찰서 투어??? 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마카오 경찰들 참~~~ 잘 생기고 멋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꼭 홍콩영화 보면 나오는 홍콩경찰들 같은 느낌?? 이였습니다. ㅋㅋ
나름 경찰들의 권위도 있어보였습니다.
여권을 찾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방으로 들어와보니 호텔에서 이런 메세지가 와 있었습니다.
외국 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여권 분실 시 조치 방법 안내
외국에서 한국인의 여권 분실 사건이 빈발하고 있음에 따라,
해당국의 분실 증명서 발급에 장시간이 소요 되는 등 까다롭고
또한 공관의 여권 여권 재 발급 절차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어
여권을 분실하신 분들이 많은 불편이 있으시겠지만
아래 순서에 따라 신속히 조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 1단계
여권 불실 사실을 발견한 즉시 우선 분실 지역에 소재하는 파출소에 가셔서
여권 분실 신고를 하시고
우리 영사관에서도 분실 신고를 하시는 겁니다.
영사관에 분실 신고를 하실 때에는 파출소에서 발행한
분실 신고 증명서와 사진 등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제 1단계 조치를 통해 해당국 정부는 분실된 여권을 인지하고
이 여권으로 출국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게 되며
우리 정부는 여권의 효력을 말소시켜 분실된 여권으로
국내에 밀입국하려는 시도를 방지하게 됩니다.
제 2 단계
관할 공안국 출입국 사무처에서 분실 증명서를 발급 받는 것입니다.
공안국 분실의 정황을 조사한 후 선의의 분실로 판명 날 경우
분실 증명서를 발급하게 됩니다.
제 3 단계
공안국의 분실 증명서를 영사관에 제출 하시고 영사 면담을 거친 후
새로 여행자는 여행증명서 거주자는 여권을 발급 받으신 후
이를 공안국 분실 증명서와 함께 다시 공안국 출입국 관리처에 제출하여
출국허가(비자)를 받는 단계입니다.
[출처] 외국에서 여권을 분실 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작성자 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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