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광안리해수욕장,광안리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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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푹푹찌는 무더위에는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랴

 또 불앞에서 땀 빠질삐질 흘려가며 가족들 끼니랑 간식 챙기랴 많이 힘드시죠?


제나도 그럴때면 그냥 집에서 지지고 볶을바에는 일단 나가자 하고 결심을 하게됩니다.

이제 초코왕자도 제법컸고 작년이랑 달리 물과 모래랑도 제법 친해졌으니 다같이 수영복 입고

 간식이랑 돈, 여벌옷 그리고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냉동실에 넣어서 살짝 얼려둔 맥주를 챙겨들고 

천천히 걸어서 광안리 해변으로 가보았습니다.

( 필자는 광안리가 집이라 정말 앞집 가듯이 갑니다. ^^

 아이들이 좀 크니 광안리 근처에 산다는게 큰 복이란 생각이 드네요.)




너무 한 낮에 나오면 햇볕이 너무 강해서 오징어가 될꺼 같아 

아침먹고 바로 출발하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역시나 애들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서둘러도 9시가 조금 지나서야 집을 나설수가 있었네요. -_____-

그래도 오전이라 그런지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어 있는 파라솔이 제법있더라구요.

혹시나 파라솔이 없으면 어떻게 할지 살짝 고민 하며 내려 왔었는데 오전에 움직이면 그런걱정은 안 해도 될듯했습니다.




보이시죠? 앞자리가 아니면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많이 비어 있어요.

BUT!!!! 제나는 이날 입구에서 파라솔 필요하지 않냐며 삐끼를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걸려들었습니다.

파라솔이 필요해서 일단 5000원을 주고 집게가 달린 꼬리표를 구입하고는 자리를 찾아보려는 순간

 아주머니왈 " 파란거만 됩니다~." 

파라솔 마다 모양이나 색상을 달리하여 장사를 하시나봐요.

그래서 일단 파란색 파라솔을 찾으로 가봤더니 

오 마이 갓~~! 파란색만 제일 앞줄이 다 차버렸네요.

그래서 하는수 없이 둘째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파라솔인 빨간색 파라솔은 앞줄이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TIP: 혹시나 광안리에서 파라솔을 구입하시려면 일단 자리를 먼저 잡으세요.

그러면 주인이 와서 돈을 알아서 받아갑니다.

제나처럼 마음이 급해서 실수 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어쨌든 파란색 파라솔 주인 아주머니의 비지니스 스킬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이 날 해변은 제법 가족이나 친구단위로 오거나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의외로 외국인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근처 해운대 해수욕장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 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런 느낌이죠?

하지만 차없는 거리도 하고 주말저녁에 나가면 제법 보고 즐길거리도 많은게 광안리인거 같습니다.




요즘 광안리에 계속 모래가 줄어들어 대대적으로 계속 모래를 퍼다 나른다는 이야기를 접한적이 있는데

 그래서 일까요?

조개가 보입니다.

이건 제나가 주은건 아니구요

바로 옆에 계시는 어떤 어르신들이 어떻게 아셨는지 주으셨다고 하시네요.

제법 실해 보이는 조개네요. 

광안리에 저런 조개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또 저를 놀라게 할만한게 있었습니다.

물이 제법 흐릿하고 쓰레기 때문에 더러운데도 저렇게 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모래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네요.

모래를 하도 퍼다 나르니 고기들이 점점 앞으로 이동을 했는지 제법 작은 물고기들이 눈에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번에 6마리나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물은 놀다간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나 여러 부유물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럽다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네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정말 깨끗한 곳에서 놀게 해주고 싶네요.

뭐 어찌됐건 이날 딸기공주와 초코왕자는 물에서도 모래에서도 원 없이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고생스러워도 참 뿌듯하단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점점 햇볕이 강해지고 초코왕자의 낮잠 시간도 다가와서 

서서히 정리해서 샤워장으로 가서 간단히 몸에 붙은 모래를 좀 씻어내렸습니다.

많은분들이 샤워장은 잘 모르시던데 잘 찾아보시면 간이 샤워장이 있습니다.


수압도 제법쎄고 물품 보관함도 있고 또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여 정말 감사하게 이용을 하지요~.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길에 다시 발에 뭍은 모래를 씻기위해 

여기저기 설치 되어 있는 발씻는 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이용하시기에 너무 편리하고 좋은거 같아요.





 

발을 씻고 바로 오른쪽을 보니 신기한게 하나 더 생겼네요.

이런건 못 본거 같은데 언제 생긴거래요?


모래털이기라는데 저 총 처럼 생긴곳에서 바람이 나와 모래털기에는 최고입니다.

그런데 옆에 어느 다정한 부자가 아주 기발하게 이 기계를 이용해서 쓰더라구요.

바로 튜브에 바람 넣기용으로 말입니다.

허~ 허~~ 제법 기발하지요?

다음에 광안리에 튜브를 가지고 오면 꼭 한번 제나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저렇게 이층 버스도 보이네요.

부산관광을 오신분들이 많이 이용을 하시는데 일반인들도 재미삼아 타본다고 하네요.

저도 꼭 한번 타보고싶네요.^^




다음으로 제나네가 들린 곳은 근처 호메르스 호텔의 사우나!

가격은 9천원입니다. 20장을 한번에 구매하시면 장당 7천원하구요.

각자 딸 아들 하나씩 맡아서 여탕과 남탕으로 고고~~!

사실 초코왕자를 아빠에게 처음 맡기는거라 걱정은 조금 했지만 다행히 아주 잘 하고 나왔다고 하네요.

사우나 탕에서 따뜻하게 몸 담그고 바라보는 광안리 해변의 모습도 정말 끝내줍니다.




바닷가에서 실컷 놀고 사우나까지 하고나니 슬슬 배가 고파 바로 근처 켄트호텔 건물 지하1층에 있는 

스시부페인 수사에 갔습니다.



수사는 가격대비 제법 괜찮은 스시부펜데요~ 부산에서 그나마 유명한 헬로우스시에 비하면 당연히 별로지만 그만큼 가격도 착해서 적당히 배불리 먹기에는 딱이네요.

이렇게 이 날 어른2명에 미취학 아동 1명 그리고 36개월 미만 (무료) 1명 까지 해서 총 4명이서 먹은 금액은 46300원입니다.


 이렇게 밖에서 목욕에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니 정말 집에서 할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할게 없으니 시원하게 에어콘 틀고 오랜만에 영화도 한편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더라구요.



파노라마 샷으로 찍은 광안리의 모습입니다.



물론 광안리가 이렇게 에메랄드 빛 해변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가까이에 있어 이용할수 있는 곳이라 

제나에게 광안리는 괌과 거의 동급인 괌안리입니다. 

 ( 아~~ 그래도 저런 해변을 한번 밟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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