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수술 후 1달 병원진료/ 그동안의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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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수술을 하고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갔어요.

정확하게 저희 아이는 척추 측만증으로 수술을 해서 6월 24일이 한달 진료일이였어요.

수술과 입원 그리고 퇴원... 정말 쉽지 않은 힘든 날들이였지만 그것 또한 이렇게 금방 지나가 버렸어요.

지나고 보면 정말 수술 이후부터가 환자가 되어 적응하기 까지 많이 불편해 했던거 같아요.

그나마 저희 아이는 회복을 잘 해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일단 아이의 1달간의 상태를 기록해 보면....

 

수술 후 1주일차

- 천천히 걸어서 퇴원

-집이 부산이라 아주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택시-SRT-택시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음

-아직 수술 부위가 아프다고 함

-병원에서 받아온 한달분의 약을 아플때만 먹음

-운동을 많이 해주라고는 하는데 생각보다 그게 잘 안됨

-몸이 잘 안 구부러져서 혼자 양말을 잘 못 신음

- 수술 바로 직후에는 화장실 뒷처리도 조금 힘들어함

-매일 하루 30분이라도 걸으려고 노력

-잘때 몸을 뒤척이고 돌아 눕고는 스스로 함

-아직까지는 엄마를 자주 부르고 찾음

-몸 터치는 싫어함

 

 

수술 후 2주일차

-수술 후 1주일 되면 실밥 제거. (실밥처럼 생긴 테이프만 떼면 된다. )

- 실밥 제거 후 다음날 샤워 가능

-혼자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짐

-아직도 누운 걸 좋아하고 누워서는 아주 편해 보임

-가끔 약 찾음 (등이 당길때)

-양말 신는걸 아직 잘 못함

-몸을 조심함

-아이가 왼쪽 팔꿈치가 아프다함

 

수술 후 3주차

-학교 등교 시작

-1주일 동안 적응을 위해서 점심전에 하교시킴

-컨디션에 따라 보건실과 엘레베이터 이용, 체육시간은 관람

-약은 가방에 넣어서 보냄 (아이가 알아서 먹음)

-1주일 동안 등교시 가방을 들어주기 위해 함께 등교

-스스로 양말을 어느 정도 신기 시작

-샤워도 혼자서 함

-아직 등을 만지는걸 안 좋아함

-걷는게 로보트 처럼 어색함

-통증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가끔 불편하다며 눕고 자고 함

-팔꿈치가 아프다함

 

수술 후 4주차

-정상적인 등하교 시작

-점심도 먹고 오고 보건실도 거의 이용하지 않음

-하원하면 피곤해 함

-양말을 더 이상 신겨달라고는 하지 않음

-4주차 마지막날 한달진료를 위해 서울을 올라갈때 아주 잘 앉아 있음

-팔꿈치는 여전히 아프다함 (1달이 지나고 어느순간부터는 아프다는 말을 안 함)

 

지난 한달간 아이의 컨디션을 기록해 봤어요.

가장 큰 변화는 등교를 이제 정상적으로 한다는거... 물론 피곤해하고...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빨리 하원을 하니 그나가 가능한거 같았어요.

방과후 수업은 수술과 동시에 다 그만 뒀었어요.

이제 방과후도 이번 달 부터는 다시 하나 시작을 했어요.

 

더 이상 등교를 도와주지도 않고 약도 먹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니던 학원도 다시 가기 시작했어요.

아이마다 다르지만 저희 아이는 원래가 그렇게 많이 움직이는 아이가 아니라서 저는 일부러 등교를 조금 빨리 시켰어요.

이유인 즉슨 왔다 갔다 운동을 좀 하라구요~^^

하도 안 움직여서 이렇게라도 운동을 좀 해야 회복에 도움이 될꺼 같았거든요.

 

참 그리고 서울 올라갈때 SRT를 탔을때... 한달 사이에 많이 달라진게 더 느껴지더라구요. 

퇴원직후는 앉아 있는거 자체를 불편해 했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앉아서 핸드폰 보면서 편하게 왔어요.

아이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저희는 병원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진료를 봤어요.

진료시 2시간 일찍 와서 피 뽑고 키몸무게 측정하고 CT촬영을 하고 그렇게 진료를 봐요.

진료는 정말 1분컷이였구요~ ^^ 선생님왈... 이제 너 하고 싶은거 다해~^^

대신 끝나고 간호사님께 궁금한점을 다 물어보고 듣고 했어요.

궁금한 사항 다 물어보고 듣고 컨디션 체크하고... 그런다음에 운동을 하러 갔어요.

이건 보험 적용이 안되는거라 20분 정도 하는데 6만원 안밖으로 돈이 들었어요.

실비 적용도 안 된다니... 그래도 꼭 필요한거니 했어요.

아이 혼자 들어가서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같이 운동을 해보는건데요~ 

운동하는거 아이가 배워서 매일 집에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1달 진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료시간 중에 운동을 생각지도 못해서 결국 SRT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취소를 했어요.

주말이라 표가 없어서 결국 비행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지방에서 한달진료를 받으러 가시는 분들은 꼭 넉넉하게 시간을 잡으시고 가세요.

 

아이는 잘 적응하고 있구요~ 그리고 컨디션도 아주 좋은편이라고 합니다.

운동을 해보니..어느정도 힘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키는 조금 줄었어요.

 

수술전 160.2cm 였다가 수술후 163.8 이였는데 이번에는 162.7가 되었어요.

원래 조금 줄수는 있다고 하시던데 정말로 줄어드니 좀 신기하더라구요. ^^

어쨌든 수술후 숨은 키도 찾았고 무엇보다 아이의 상체가 펴지니 통이 넓었던 상체가 곧고 날씬하게 보여요. 

상처는 아직 표시가 많이 나지만 다행히 아이는 별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이제 6개월 후 1월달에 진료를 보러 갑니다.

그때는 더 좋아져서 갈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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