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김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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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일 동안 폭염인지 무지하게 덥네요.

다들 집이 제일 시원하다고 외출을 자제 시키시는 분들이 많던데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하루종일 함께 있으면서 하루 세끼를 챙겨 먹이는 것도 일이네요.

물론~ 배달과 외식의 힘을 빌려 잘 생존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을  MSG에 찌든 음식을 자주 먹이는게 좀 찝찝하기도 해서

 한번씩 시간과 노력을 최소한으로 들여서 뭔가 차린듯한 느낌을 살짝 주는 요리를 하곤 합니다.


제나가 가끔씩 냉장고 털이도 할 겸 또 야채랑 별로 친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야채를 먹이고 싶을때 

하는 요리중 하나를 오늘 보여드리겠습니다.


뭐 사실 요리랄것도 없는 요리라 조금 민망한 느낌도 살짝 드는건 사실입니다. ^^


사진에서 보시면 이게 뭔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 보여드릴 요리의 이름은  '셀프 김밥' 입니다.





먼저 오늘 할 요리를 위해 필요한 재료는 김, 단무지, 우엉, 햄, 오이, 당근, 치즈, 달걀 그리고 맛살입니다.


양은 함께 먹을 사람에 따라서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오늘 딸기공주와 초코왕자랑 함께 오봇하게 먹는 저녁이라 그냥 간단히 준비를 했습니다.

참치도 준비를 할까? 하다가 그냥 간단히 먹고 싶어서 이렇게만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모든 재료를 씻고 또 껍질을 벗겨야 할 재료는 벗겨서 준비를 해주세요.




그런 다음 불이 필요하지 않는 재료는 대략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자르시면 됩니다.

단무지나 우엉 같이 길이가 제법 긴 재료는 3등분으로 하시면됩니다.

치즈는 혹시 남거나 또 들러 붙을수도 있으니 껍질채로 가위로 3등분 해주세요~.




자~ 이제는 불에 볶거나 구울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햄을 자르니 우리 꼬맹이들의 손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 안돼~ 나중에 먹자. 이렇게 다 먹으면 햄이 모자랄수도 있어~" 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뭐 어차피 그때 먹으나 지금 먹으나 다 똑같다는 생각에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이렇게 달걀도 준비를 해 주세요. 


Tip- 예전에 요리를 하시는 지인이 말씀하시기를 달걀을 풀때는 작은 칼로 풀라고 하셨습니다.

이유인 즉슨 칼로 풀면 달걀의 막이나 알끈 같은게 잘 풀린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늘 작은 과도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달걀 4개를 풀어서 후라이팬에 구워주세요.

뒤집으실때는 어느 정도 달걀물이 익었다 싶으실때 하세요. 

아니면 대 참사가 일어날수가 있습니다.




오~홋~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구워졌네요.

후라이팬을 잡고 뒤집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우리 딸기공주가 보고는 "와~ 엄마 멋지다~." 하고 박수를 쳐주네요.

이거 진짜 별거 아닌데 왠지 으쓱~해 집니다. ^^*


다 익은 달걀은 살짝 식고 나면 칼로 바깥쪽 부분을 잘라내고나서 크기에 맞게 잘라주시면 준비완료!




자~ 이제 모든 재료를 준비 했으면 마지막으로 밥과 김을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김은 정확히 십자로 잘라서 4등분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밥은 오늘 아침에 해두었던 흰쌀밥을 다시 전자렌지에 데워서 사용했습니다.


밥에 간을 하고 싶으신분은 하셔도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밥은 그냥 맨밥을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셀프로 밥을 싸서 먹으면 눌러지는 밥이 없어 밥 양이 적어 충분히 간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참기름이랑 소금을 과하게 쓰지 않아 먹고나서 소화도 훨씬 잘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더 많이 느낄수가 있습니다.





드디어 저녁먹을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유리나 사기그릇은 아니다 싶어 뜨겁지 않은 요리를 먹을때는

 가벼운 플라스틱 접시를 이용합니다.





재료는 큰 그릇에 줄세워 넣으시면 됩니다.

볶아서 약간 뜨거운 재료는 다른 그릇을 이용하면 더 좋겠죠?




자~ 이제 한번 먹어볼까요?


딸기 공주도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를 열심히 고르고 있습니다.

먹기전에 제가 딱 한가지만 부탁을 했습니다.

김밥 쌀 때 딱 2가지 이상의 야채를 꼭 넣자구요~.

딸기 공주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면서도 기특하게 제나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야채를 넣습니다.

오늘 저녁은 딸기공주가 싫어하는 오이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료가 좀 많다싶으시면 일식 초밥처럼 콘 모양으로 먹으셔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열심히 먹고있는 딸기공주와 제나랑은 달리 아직 3살인 초코왕자는 잘 싸서 먹질 못하네요.

그래서 재료를 간소화하여 꼬마김밥을 만들어서 총 3줄을 먹였습니다.

처음에 통으로 크게 주니 안 먹길래 이렇게 몇등분으로 잘라서 다시 줘봤더니

 한입에 쏙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는동안 딸기공주한테 " 엄마가 싸주는 김밥이 맛있어? 각자 직접 싸먹는게 맛있어?" 하고 물어보니

 직접 싸먹는게 맛있다고 하네요.

 자기는 요리하는거 좋아하는데 꼭 요리해서 먹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혹시 애들이 있는 집에서는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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