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사랑하는 육식주의자 우리 딸기공주를 위해서 아침부터 '어린이 김치부침개'을 해봤습니다.
야채랑 좀 친해져야 하는데 야채 보다는 고기가 아직은 훨~~~씬 맛이 있다는 우리 딸기공주.
오늘은 왠일인지 스스로 김치부침개를 해 달라고 요구까지...무슨일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뽀로로에 있는
'요리공주 루피' 시리즈 중 김치부침개가 나왔나 보더라구요.
항상 뭘 해먹여야 할지 고민이였는데 메뉴까지 ...그것도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할 수 있는
소박한 요리를 해달라고 하니 이래 고마울수가 있나요?
그래서 아이들 마음 바뀌기 전에 바~~~~로 부엌으로 고~고~~! 했습니다.
일단 김치부침개이니 적당히 익은 맛있는 김치로다가 준비를 했습니다.
친정엄마가 해 주신 음식에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역~시 김치는 친정엄마표가 최고지요~.
혹시 아이들이 매워서 못 먹을수도 있으니 김치를 씻었습니다.
요런 밍숭맹숭한 김치부침개가 제나의 입맛에 맞을리가 없으니
일단은 한장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딸기공주가 싫어하는 버섯도 몰~래 한움큼 넣기로 했습니다.
제료는 잘게 잘랐습니다.
버섯은 흰색이고 또 아주 작게 잘라서 눈에 띄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부침가루를 차가운 물에 풀었으면 재료를 모두
사정없이 넣고는 그냥~ 쉐이킷~~쉐이킷~~~!
부침가루를 풀 때 집에 굴러 다니는 감자전분을 한 수푼 넣었는데 반죽이 바삭하니 제법 맛이 있더라구요.
부침개를 하실 때 정말 강추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시면 안되욧~~~!
정~~~말 정직하게 딱 한장 나오네요. ㅋㅋㅋ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처음에는 중불에 그리고 나중에는 조금 낮춰서 맛나게 구웠습니다.
뭐 비주얼은 그닥 먹음직스럽지는 않네요.
워낙 김치소를 많이 씻어서 색깔도 별로 이쁘지도 않고....
하지만 왠걸요~~ 먹어보고 오~~~ 제법 맛이 괜찮네 싶었습니다.
고추가루가 없는거만 빼면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김치 부침개 맛이예요.
다행히 이 날 우리 딸기공주와 초코왕자가 김치부침개 한장을 맛나게 올 클리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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